조리원에서 모자동 시간에 떵이가 울때 보니
설소대가 짧더라구여ㅠㅠ
아래와 비슷한 완전 하트(W)혀였어요ㅠㅠ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제가 평생 하트혀로 살다가 20대 되서 수술 했었거든요..
그래서 더 유심히 봤던 것 같아요.
어쩜 안좋은것만 엄마를 닮아가지고..ㅠ_ㅠ
소아과 선생님 회진때 설소대 수술해도 되는지 여쭤보니,
짧긴 짧은데 수술은 결국 엄마의 선택이라고 하더라구요.
떵이가 젖을 잘 못무는것 같기도 했고,
제가 평생 어떻게 살아왔는지 아니까
당연히 수술 하는것으로 결정했지요.
남편은 아직 애기인데 해도 되냐고 했지만
제가 이때 안하면 나중에 큰수술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어요 :-)
그런데 요즘 분당 차병원, 분당제생병원, 분당제일여성병원소아과 등과 같은 큰 병원은 물론
개인 소아과에서도 설소대수술을 잘 안하더라구요 ㅠㅠ
성남, 판교 위주로 여러 소아과에 전화해봤는데
수술하는 곳이 없어서 결국 수원 윈산부인과에 전화해서 예약했었어요.
그런데 조리원/집이랑 너무 멀어서
예약일까지 포기하지 않고,
분당 소아과를 엄청 알아보다가
드디어 발견한 소아과 !
성남 수정구에 있는
미래사랑소아청소년과의원에서
설소대 수술을 한다는걸 알게되었어요!!
별도 예약 필요 없이,
의사선생님 진단 후에
수술할 필요가 있으면 바로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별도 준비물은 없었어요.
조리원에 설소대 수술하러 간다고 하니,
외출도 허락해주고 외출 가방도 싸주셨어요.
가방에는 분유, 기저귀, 가재손수건 등이 담겨져 있었어요.
[조리원 이용 후기]
http://choboyuga.tistory.com/4
드디어 설소대 수술하는 날이 다가왔어요 !
소아과에 가는 길이에요.
강력하게 수술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그래도 가는 길은 떨리더라구요..
소아과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소아과 앞 길가에 있는 노상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어요.
성남에서 운영하는거라 가격은 저렴했어요.
병원 내부 모습이에요.
아기를 안고 있어서 사진은 못찍었어요.
이 사진은 네이버에서 가져왔습니다..ㅎㅎ
[출처 : 네이버]
[출처 : 네이버]
출발하기 전에 맘마를 분명히 먹었는데,
진료 들어가기 바로 전에 떵이가 배고프다고 울더라구요ㅠㅠ
조리원에서 싸주신 분유를 타서 먹이고 들어갈까 하다가
안먹이고 바로 진료보러 들어갔습니다.
이건 힘들었지만 잘한 선택이었어요.
수술하고나서 애기가 울면 토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하기 전에는 공복이 낫다고 하더라구요!
의사 선생님께서 보시자마자
'설소대가 많이 짧구나. 수술해야겠네요' 하시더니
아가를 눕히시고,
거의 1초도 안되서 툭하고 자르고 끝내셨어요.
떵이는 그전부터 배고파서 울고있었기 때문에
수술하고나서부터는 본격적으로 크게 울기 시작했어요.ㅠㅠ
수술하러 오기 전에 다른분들이 "엥~!!" 하고 끝난다고 하길래
그말만 믿고 왔는데, 우리 떵이는 아니었어요ㅠㅠ
지혈을 해야되서 설소대 자른부분을
계속 솜으로 누르고 있어야 하는데,
떵이는 배가 너무 고픈데
입에 들어온게 엄마 젖이 아니어서
이거 아니라고 고개를 막 저으면서 울더라구요.
하.. 계속 움직이니까 지혈은 더 안되고 ㅠㅠ
5분, 10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질 수가 없었어요ㅠㅠ
20분 정도 되니까 지혈이 되어서
바로 분유를 타서 먹였어요.
떵이가 좀 진정된 다음에
의사선생님이 지혈된거 다시 확인하시고
무사히 조리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수술 후 떵이의 혀 모습이에요.
수술하고 나서도 젖을 잘 못물긴 했지만;;
그것은 제 신체상의 문제였더라구여ㅠㅠ
그래도 두고두고 후회하지 않게 수술을 잘 한 것 같아요 !
저희 친오빠가 대전 소아과에서 일하는데
아가들 설소대 수술하러 많이 온대요~
설소대가 많이 짧지 않다면, 안해도 되지만
많이 짧다고 생각하면
하루라도 어릴때 해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설소대 수술비는 만원대로 나왔어요.
그리고 임신했을때 가입했던 태아보험에서
선천이상수술비에 해당되어서 보상 받았어요.
"본 포스팅은 후원 없이 직접 병원을 방문하여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개인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참고는 하시되 선택은 본인 몫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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